
모과차, 그냥 마시기만 했다면 오늘부터 직접 만들어보세요.
올가을, 향긋한 모과차 한 잔으로 몸과 마음을 달래보는 건 어떠세요? 집에서 직접 담그면 시판 모과차보다 훨씬 깊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거든요.
미리 챙길 것
- 잘 익은 모과 (10월 제철!)
- 설탕 (모과 양의 50~80%)
- 올리고당 또는 꿀 (선택 사항)
- 열탕 소독한 유리병
1단계 · 모과, 제대로 씻고 손질하기

모과를 세척할 때는 껍질에 붙은 먼지나 잔류 농약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게 중요해요. 껍질째 사용할 거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씻어주는 게 좋거든요.
베이킹소다를 솔솔 뿌려가며 부드러운 수세미로 문질러 닦아주면 돼요. 모과를 자르기 쉽게 하려면 살짝 데치는 것도 방법이에요.
끓는 물에 딱 1분만 넣어 재빨리 건져내면 소독 효과도 있고, 과육이 살짝 부드러워져서 얇게 썰거나 채 썰기 훨씬 수월해져요. 다만, 이 과정은 선택 사항이니 생략하셔도 괜찮습니다.

2단계 · 씨앗은 꼭 빼고, 얇게 썰기

모과를 반으로 자른 뒤, 가운데 박혀있는 씨앗 부분을 도려내야 해요.

이 씨앗에는 소량의 아미그달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많이 먹으면 좋지 않거든요. 칼을 사용할 때는 모과가 단단하니까 손 조심하는 거 잊지 마세요!
씨앗을 제거한 모과는 최대한 얇게 썰어주는 게 좋아요. 얇게 썰어야 설탕과 잘 섞이고 숙성도 더 잘 되거든요. 채 썰어주는 것도 좋고, 얇은 반달 모양으로 썰어도 괜찮습니다.
이 과정이 좀 손이 가긴 하지만, 나중에 차로 마셨을 때 훨씬 부드럽고 맛있게 즐길 수 있어요.
3단계 · 설탕과 버무려 당도 재기

모과와 설탕의 비율은 보통 모과 양의 50~80% 정도면 충분해요. 설탕 양이 적으면 보존 기간이 짧아질 수 있고, 너무 많으면 너무 달아질 수 있거든요. 만약 좀 더 부드러운 단맛을 원한다면 설탕과 올리고당을 섞어서 사용해도 좋아요.

이때 올리고당은 모과 양의 20~40% 정도만 넣는 걸 추천해요.
채 썬 모과에 설탕과 올리고당(또는 꿀)을 넣고 조물조물 잘 버무려주세요. 설탕이 모과에서 나오는 수분과 만나 녹을 때까지 실온에 두면서 중간중간 저어주면 설탕이 더 빨리 녹고 모과가 숨이 죽어서 숙성이 잘 된답니다.
4단계 · 병에 담아 숙성시키기

이제 거의 다 왔어요! 열탕 소독한 유리병에 설탕에 버무린 모과를 차곡차곡 담아주세요.
이때 중요한 건, 병의 가장 윗부분을 설탕으로 덮어주는 거예요.

이렇게 하면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해서 곰팡이가 생기는 걸 막아주거든요.
뚜껑을 잘 닫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두면 돼요. 최소 2주 정도 숙성시키면 맛있는 모과청이 완성돼요. 숙성 기간이 길어질수록 모과의 풍미가 더 깊어지더라고요.
흔한 실수 · 주의

- 씨앗을 꼭 제거해야 해요: 모과 씨앗에는 소량의 독성이 있으니 반드시 제거하고 사용하세요.
- 꿀 사용은 신중하게: 꿀은 모과의 타닌 성분과 만나면 침전물을 만들 수 있어요. 청에 직접 넣기보다 차로 마실 때 첨가하는 걸 추천해요.
- 설탕 비율: 설탕 비율이 너무 적으면 쉽게 상할 수 있으니, 최소 모과 양의 50% 이상은 사용해야 해요.
이번 가을, 직접 만든 모과청으로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느껴보세요.